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축(빅2)으로 올라선 중국의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됐다.

위안화는 미국의 달러, EU의 유로달러와 함께 주요 기축통화로 부상하며 세계 3대 통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IMF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특별인출권(SDR)의 통화바스켓에 중국 위안화의 편입을 결정했다.

SDR은 '제3의 통화'로 불린다. SDR은 IMF 회원국이 외환위기 등에 처했을 때 담보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 지금까지는 미국의 달러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가 통화바스켓을 구성하며 기축통화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 위안화가 이번에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면서 국제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하게 돼 중국의 위상이 국제통화 시장에서 그 위치가 확인된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트 IMF 총재는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에 따른 5개 통화 사용은) 수출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통화라는 2개의 기준에 맞춰 국제사회를 더 잘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져 파운드화와 엔화를 제치고 미국 달러화, 유로화에 이어 세게 3대 통화로 부상했다.

IMF는 5년 전 중국의 SDR 통화바스켓 편입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