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거한 민주화의 큰 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3일 오전 열렸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있는 입관실에는 2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손명순 여사와 현철 씨 등 가족과 친지 40여명이 고인의 입관을 지켜봤다.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병원에 들어선 손 여사는 수척한 모습으로 휠체어를 타고 입관실로 들어섰다. 입관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손 여사와 현철 씨 등 가족들은 오열하기도 했다.

가족 외에는 김영삼 정부 당시 홍인길 전 총무수석,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봉조 전 의원 등 30여명이 고인의 곁을 지켰다.

입관식은 오르간 반주와 함께 진행됐고 참관자들은 유리문 너머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입관식은 취재진이 몰려들면서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만 참관이 허용됐다.

입관식이 끝난 뒤에는 김정환 목사의 진행으로 예배가 열렸다.

조문 이틀째인 23일에도 조문객이 몰리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이회창 전 신한국당 대표,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