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이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김 청장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13일 오후 관사에서 출입기자 초청 만찬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 청장은 만찬 도중 한 여기자에게 쌈을 싸주면서 "고추 먹을 줄 아냐"고 말했다. 여기자는 "당연히 먹을 줄 알죠"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 청장은 "여자는 고추만 먹을 줄만 알면 되냐. 여자는 고추를 좋아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 청장은 자리에 있던 기자들에게 "택시비로 사용하라"며 1만원권짜리와 5만원권짜리를 감은 술잔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김 청장은 "이 같은 발언으로 인해 물의를 빚게 돼 해당 여기자 분에게 진심으로 잘못을 사과드리고 실수를 인정한다"며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16일 출입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