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의 유력 경쟁자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 대응을 착수하기로 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15일 대구 동을 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즉각 반박했다.
지난 8일 부친상을 당해 아직 상중인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일주일 만에 지역구 사수를 위해 입을 연 것이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 전 구청장의 출마 선언문 가운데 "유 전 원내대표 독단으로 5조원 이상 투입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박근혜 대통령이 처리를 호소한 경제활성화 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발언한데 대한 반박이다.

유 전 원내대표는 "아문법은 개인 독단이 아니라 161인의 투표 의원 중 123인이 찬성해 통과됐다"고 밝혔다.
또 "미처리 된 12개의 경제활성화 법안 중 5개를 통과시켰고, 남은 7개는 현재까지도 미처리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감정에 기댄 허위 비방"이라며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비방죄 여부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발 물갈이론 압박에 유 전 원내대표가 지역구 사수를 위해 본격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