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수 인양 작업 도중 실종자 7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해군해난구조대(SSU)는 24일 천안함 함체에 들어있는 바닷물을 펌프를 이용해 인공배수하는 과정에서 이 시신을 발견했다.

해군은 전날 떨어져나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연돌에서 박보람 하사의 시신을 찾아냈다. 이로써 이날 수습된 시신이 실종된 승조원으로 확인될 경우 실종된 승조원은 6명만 남게된다. 

시신은 갑판 정중앙부의 제일 밑부분에 있는 자이로실애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로실은 함정의 진행방향이 정확한 지 탐지해 알려주는 곳이다.

해군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에는 평소 승조원이 2~3명 정도 근무하고 있어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SSU 요원들은 바다 위로 끌어올린 천안함 함수에 다른 실종자가 있는지 추가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신은 침몰 당시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을 가ㅡ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로실은 천장이 낮아 침몰당시 충격으로 승조원이 천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

군당국은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는대로 실종자 가족들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인양현장에서 작업을 참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