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삼전과 서초구 내곡동, 구로구 천왕동 3개 지역의 행복주택 500가구에 대한 첫 입주가 27일 시작됐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 등 주택정책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이번에 입주하는 행복주택은 낡은 임대주택을 재건축해 만들었으며 전체의 80%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이하, 면적이 20㎡인 원룸의 경우 보증금 3000만 원에 월 17만 원 수준이다.

행복주택은 그동안 주택 정책에서 전혀 혜택이 없었던 사회 초년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하동수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경쟁률은 208대 1에 달할 정도로 아주 인기가 좋았다"며 "인기 비결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전국 18곳, 1만 가구에 이른다.

내년부터는 예비신혼부부와 취업준비생도 행복주택 입주가 허용된다. 신혼부부는 자녀 1명을 낳을 때마다 거주허용기간을 2년씩 늘려줘 최대 10년까지 거주를 연장해준다.

정부는 행복주택을 오는 2017년까지 14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