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9일부터 상임위원회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한다.

각 상임위는 오는 26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기에 앞서 각 상임위에서 1차적으로 예산안 예비 심사를 한다.

이날 국회는 6개 상임위가 열리는데 특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둘러싸고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복지 예산을 강화해 민생 안정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 예산을 강조하며 교과서 국정화에 필요한 예산은 단 한 푼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예결위 새정치연합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18일 예산안 심사 방향에 대해 "모든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겠다"며 "부처별로 2%씩 총 8조원을 삭감하는 등 예산심의 권한을 철저하게 하고 눈먼 돈인 특수활동비 문제도 적극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된 예산은 '한 푼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한민구 국방장관을 상대로 미국 국방부가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을 위한 4개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의사일정은 정무위(14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10시), 외교통일위원회(10시), 국방위원회(14시), 산업자원통상위원회(10시), 환경노동위원회(14시)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