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대구 수성갑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압승했다.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앞섰다.

대구 수성갑은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빅매치가 예상되는 곳이다.

MBN이 라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전 의원이 김문수 전 지사를 14%p 이상 앞섰다.

김 전 의원은 51.4%를 얻어 37.2%의 김문수 전 지사를 14.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최근 매일신문·TBC의 여론조사에서 김 전 의원(43.9%)과 김 전 지사(43.6%)가 초박빙 접전양상으로 나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김 전 지사보다 먼저 지역 기반을 닦은 김 전 의원이 큰 차이로 앞섰다.

대구 동구는 여당 후보 간 경쟁이 예상되는 곳으로 현역인 유승민 의원이 대항마로 떠오른 이재만 전 동구청장과의 대결에서 오차범위 우위를 차지했다.

또 여야 대선주자 대결이 예상되는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가상대결에서 김무성이 압승했다.

김 대표는 52.2%의 지지율을 얻어 34.8%에 그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보다 17.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도는 여권 텃밭으로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라는 점이 작용했다.

야권의 텃밭인 광주 서구는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새정치연합 조영택 전 의원을 세 배 넘는 격차로 앞섰다.

충청권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통합이 예상되는 공주·부여·청양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MBN과 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해당 지역 유권자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 걸기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