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가장 든든한 동맹은 한국이라며 한미 우정·인연 흔들리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D.C멜론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은 미국이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한·미 동맹은 미국 아태 재균형 정책의 핵심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공동의 가치와 이상으로 강력하게 결속되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이 시작한 주요20개국(G20)과 핵안보정상회의, 그리고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을 연이어 주최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미국의 비전을 함께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한미관계 발언은 그 어느때보다 미사여구를 더한 최고수준의 발언으로 미국내 일각의 중국경도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단순히 가난을 벗어난 나라를 넘어서서, 국가 발전을 염원하는 세계의 많은 개도국들에 영감과 비전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발전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참전용사와 평화봉사단, 주한미군, 그리고 재미동포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자랑스러운 성취를 이루는 데는 한·미 동맹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으며 한·미 동맹은 양 국민을 우정과 신뢰로 묶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한·미간의 우정과 인연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우주인으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우주 분야 협력을 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이 나사를 방문한 것은 선친인 박정희 더텅형에 이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