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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격호 총괄회장 위임, 신동빈에 소송",, 경영권 소송전 본격화
"신동빈 욕심 때문에 문제" 롯데그룹 "도를 넘은 행위" 반발
2015년 10월 08일 (목) 13:39:06 [조회수 : 8961] 조준천 jccho@news-plus.co.kr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신동주(장남) 신동빈(차남) 형제간 분쟁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 7,8월 벌어진 경영권 갈등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광석화 같은 진압으로 평정된 것 같던 경영권 분쟁이 법적 소송으로 비화되면서 사실상의 진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8일 오전 11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적 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먼저 "가족간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 전 부회장의 발표문은 한국말이 서투른 신 전 부회장을 대신해 부인 조은주씨가 대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오래전부터 장남인 저와 차남인 신동빈의 그룹내 역할을 나누고 향후 분쟁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광윤사 및 롯데홀딩스의 지분 소유를 적절히 분배했다"며 "그러나 동생인 신동빈은 지나친 욕심으로 아버지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을 불법으로 탈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그룹의 창업주이자 70년간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최고경영자를 일방적으로 내쫓은 인류에도 크게 어긋난 행동"이라며 "이에 총괄회장은 격노하고 또한 매우 상심해 총괄회장 본인의 즉각적인 원상복귀와 동생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총괄회장이 친필 서명 위임장을 주며 법적조치 등을 포함한 일체의 행위를 위임했다"며 "소송을 포함한 여러 조치를 일본과 한국 법원에서 동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아버지의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즉각적인 원대복귀 및 명예회복 ▲불법적인 결정을 한 임원들의 전원사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면 "신 총괄회장을 설득해 롯데그룹의 개혁을 이루겠다"며 개혁 목표로 ▲그룹 경영의 투명성제고, ▲조직의 개방화로 내부역량 극대화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계시장으로 진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 등을 제시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현재 일본 법원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자신도 "8일 한국 법원에 롯데그룹의 지주격인 호텔롯데와 롯데호텔 부산을 상대로 자신의 이사 해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사업 부진과 관련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롯데쇼핑을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도 냈다고 말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8월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 일본특파원단에 "친족 간의 갈등으로 여러분에게 많은 불안을 안겨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힌 뒤 "앞으로도 동료인 사원과 거래처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며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발표에 한국 롯데그룹이 '도를 넘은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장남 측이 이렇게 동시다발적인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동생 신동빈 회장의 대응도 필수적이어서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한동안 소송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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