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들뜨거나 우울한 상태가 반복되는 조울증 환자가 늘고 있다.
조울증은 우울증보다 훨씬 심각한데, 주로 20∼40대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성모병원 김광수 교수(정신과)는 1일 조울증 환자가 최근 4년 사이 30% 가까이 늘어 5만 5000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우울증과 달리 조울증은 20∼40대 환자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유전적인 경향이 강한데다 학업이나 취업난, 직장생활 등으로 젊은층이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고, 3월에 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조울증은 극심한 우울증을 동반할 때 가장 위험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광수 교수는 "(조울증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반복하면서 증상이 더 심하고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급기야는 우울증의 경우에는 자살을 한다는지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울증은 가급적 빨리 발견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울증은 평소 스트레스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그리고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김 교수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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