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몰려오면서 황사주의보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충청 이남지방에 이어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도 밤 8시를 기해 황사주의보가 발효됐다. 짙은 황사는 내일 아침까지 계속된다. 

내몽골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는 낮동안 황사가 관측되기는 했지만 강한 황사가 대부분 상층으로 지나가면서 황사특보는 내려지지 않았다.

반면 충청과 남부, 제주도 지방에는 낮부터 이미 황사주의보가 발효돼 밤에 추가로 서울 경기 강원이 더해지면서 올해들어 처음으로 전국에 황사주의보가 냐려졌다.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1㎥당 백령도 590, 춘천 386, 강화 321, 천안 246, 군산 235, 광주 227, 서울 294㎍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내일 아침까지 짙게 나타나다 점차 약해지겠고 오후부터 사리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황사 발원지가 무척 건조해 이달에도 1~2차례 정도 황사가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흐린 날씨 탓에 공원도 평소보다 한적했다. 날씨가 맑은 휴일이면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황사에 대한 걱정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시민들은 외출 대신 실내를 찾아 놀이를 즐겼다.

황사는 기관지나 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하실 때에는 마스크를 챙기시는 것이 좋겠다.

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긴소매 옷을 입고, 외출해서 돌아왔을 때에는 깨끗이 씻는 것도 건강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이나 노약자, 어린이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집에 머물 때에도 황사가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아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