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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로 보도통제 시도한 경찰, 묻지마 폭행 파문 축소 한국 공권력 실태 세계에 알렸다
2015년 09월 28일 (월) 13:56:36 [조회수 : 2354]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부평 묻지마 커플 폭행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거짓으로 이유를 꾸며대 언론보도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가해자를 감싸려는 경찰의 태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경찰청에 출입하는 방송기자들에게 묻지마 커플 폭행 사건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메시지에서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종편채널 기자는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경찰청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관계자는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도 곁들였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허위 문자를 보낸 이유는 곧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홍보실이 사건이 크게 부각돼 공분이 일자 자체적으로 사건의 반향을 줄이려고 거짓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은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며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실토했다.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다시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꿔 다시 거짓말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경찰의 어이없는 보도 통제 시도와 거짓말 해명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한국의 공권력 실태를 세계에 알린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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