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는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짧은 휴일로 지난해보다 귀성 시간은 2시간 이상 증가하고 귀경 시간은 1시간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5~29일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한 결과 특별대책 기간 전국에서 3199만명, 하루 평균 64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27일에는 최대 75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동 인원은 지난해 추석(2941만명)보다 8.8%, 평시(358만명)보다 78.6% 증가했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가 83.0%로 가장 많다. 버스(12.2%), 철도(3.6%), 항공기(0.6%), 여객선(0.6%) 순이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0.5%로 가장 이용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선(13.0%), 영동선(9.6%), 호남선(9.5%) 등이다.

귀성길은 추석 연휴 첫날인 26일에 50.4%가 몰리는 등 집중될 전망이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7일(36.3%)과 다음날인 28일(41.1%)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6.4%로 가장 많았다.

최대예상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9시간20분 ▲서울~강릉 5시간20분이 소요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40분 ▲부산~서울 7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20분 ▲목포~서서울 7시간 40분 ▲강릉~서울이 3시간50분이다.

정부는 특별 대책 기간 하루 평균 철도 51량, 고속버스 1821회, 항공기 35편, 여객선 306회 등 수송력을 늘릴 계획이다.

또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 대책 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27일부터 28일까지 다음 날 도착지 기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6대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위반 차량을 적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