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수원역 물품보관함에서 의문의 돈 가방이 발견됐다. 찾아가지 않는 돈가방의 주인은 누구일까.

돈가방의 주인은 누구일까로 시작되는 19일 방송분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1002회에서는 3부작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마지막 3부 '반칙의 공모자들' 편이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반칙의 공모자들편은 검은 돈거래를 주고 받은 실태가 소개된다.

정치인 단체장에게 건설업체들이 접근하고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는 정치인들의 부패상을 들춰낸다.

# 의원님과 돈 가방

한 남자가 가방을 들고 다급히 검찰청을 찾으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유력정치인의 비서 정모씨였다. 정씨가 가져 온 가방 속에는 무려 3000 원의 돈다발이었다.

돈의 출처는 불법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는 정씨, 그 돈은 원래부터 자신의 것이었다고 반박하는 국회의원의 진실공방 속에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유력정치인의 또 다른 비서였다. 수행비서였다.

보좌관의 월급마저 뗀다. 정치를 배우기 위한 연수비용이란 명목이란다. 

녹취록도 공개됐다. 국회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나선 한 정치지망생과의 대화 내용이다. 박 의원은 그에게 공천을 주지 않고 만남의 장소에서 나가라고 언성을 높인다. 어

국회의원은 다름 아닌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상은 의원(새누리당)이다.

건설분양대행업체에서 3000만원대 시계와 명품가방 등을 받은 박기춘 의원. 박 의원과 분양대행업체간 댓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분양대행업체가 처음에는 별 볼일 없다가 인터넷 카페 활동을 하면서 박 의원을 알게 됐고 이후 개발관련 정보를 다른 사람들보다 한발 빨리 아는 정보력을 과시했다고 한다. 박 의원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상임위원장을 맡았다.

공모자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업체의 이익을 위해 곳곳에서 주고 받는 이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날 방송은 그동안 3부작으로 이어온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마지막 편으로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해 진실을 찾아나선다는 다짐의 시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