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에서는 마지막인 국정감사가 22일간 일정으로 시작된다.

이번 국감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임기 전반전에 대해 평가와 남은 국정 후반기를 여는 마지막 무대여서 여야 모두 한치의 양보없는 주도권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피감기관은 지난해보다 26개 늘어난 708개(정보위 미확정 제외)로 역대 최대 규모다. 증인 채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일반 증인을 포함하면 역대 최대규모로 증인 채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첫 국감일인 10일에는 ▲법제사법 ▲교육문화체육관광 ▲환경노동 ▲미래방송통신위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회가 정책 수행과 예산 집행을 포함한 국정 전반에 대해 점검을 벌인다.

정부과천청사에서는 법무부를 대상으로 법사위 국감이 열린다. 법사위 국감에서는 범무부 장관을 대상으로 최근 대법원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유죄를 확정한 것과 관련 야당으로부터 정치 보복 의혹과 갈수록 정치화되는 법원의 독립성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노동위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역점 국정과제로 하반기 중 추진을 목표로 한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이 도마에 올라 여야간 설전이 예상된다.

또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 등을 상대로 정부의 '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계획에 대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회에서 열리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국감은 최근 새누리당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삼겠다고 공언한 포털 뉴스의 공정성 문제가 주로 논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정무위원회에서는 재벌 개혁과 소유구조 경영권 승계논란이,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국가 재정건전성 문제,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방역 체계 구축과 메르스 확산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자세 등이 집중적으로 따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