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지뢰폭발 사고로 양쪽 다리가 절단된 사병이 국비 지원 치료기간 30일이 지나 자비부담을 하게돼 논란이 일자 국방부가 진료비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근혜 대통령은 휴일인 6일 분당 서울대병원과 성남 국군병원을 찾아 부상 사병을 위로하고 금일봉도 전했다.

두 다리를 절단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하재원 하사는 국군병원이 아닌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4일 사고를 당한 이후 30일이 지난 이달 3일부터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비판이 고조됐다.

현행법상 민간 병원에서 치료받는 군인은 진료비를 최고 30일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규정때문이다.

시민들은 국가가 국민을 정말 사랑하고 보호하는 의무를 다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면 30일까지만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는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하 하사의 진료비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작전 중에 당한 부상에 한해 민간병원에서도 30일 이상 치료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도 법 개정에 나섰다.

군인의 민간병원 치료 지원기간을 2년으로 늘리도록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헸디.

지난해 6월 지뢰폭발 사고를 당해 민간병원에 입원했던 곽모 중사의 경우 30일 이후 청구된 비용 700만 원을 자비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6일 지뢰폭발 사고를 당한 사병들을 찾아 위로했다.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이를 조기 진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