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이던 배우 김인문씨가 지난 25일 경기도 일산 동국대학교 의료원에서 뇌졸중과 방광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1994년 처음 뇌경색 판정을 받았던 김인문은 2005년 8월 세 번째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의사로부터 걷기 힘들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영화 ‘무사안일’(2006), ‘극락도 살인사건’(2007), ‘독짓는 늙은이’(2011) 등에 출연하며 열정을 불태우며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최근에는 황순원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독 짓는 늙은이'에서 옹기장이 송노인 역으로 출연하며 불꽃같은 연기를 펼쳤지만 끝내 자신의 마지막 영화를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한 김인문은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와 SBS 드라마 ‘옥이이모’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되었으며 장례는 3일장으로, 발인은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