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최전방 육군 25사단 지역에서 지�p폭발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4일 지뢰 폭발을 북한 소행으로 규정한 성황에서 또 지뢰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군 당국의 발표에 북한 개입발표 여부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지난 23일 오전 11시 46분쯤 경기도 연천 모 부대 소속 A하사가 비무장지대 수색정찰 작전 중 지뢰를 밟아 부상을 입었다”며 “당시 지뢰덧신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작전 중이어서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고 밝혔다.

A하사는 왼발 뒤꿈치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지난 25일 국군 수도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2~3개월 후 완치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다.

A하사는 당시 우리 군이 관리하는 지뢰지대 부근을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뢰지대 사이로 좁은 수색로가 있는데, 수색조 맨 뒤에 위치하고 있던 A하사가 통신장비 조작 중 잠시 길을 잘못 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합참은 “지금까지 남북 군사적 대치상황 탓에 현장 정밀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늦어도 내일 중으로는 조사를 거쳐 사고원인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