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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북확성기 타격 준비 움직임, 76.2mm포 DMZ 이동
우리군 워치콘 상향, 한미연합작전체제
2015년 08월 22일 (토) 13:42:26 조남용 nycho@news-plus.co.kr

북한이 경고한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최후통첩(22일 오후 5시)에 따라 확성기 조준타격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22일 "북한군이 확성기 타격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직사화기(평곡사포)인 76.2㎜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에 배치했고 후방지역 포병부대도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 연대급 부대에 편제된 76.2㎜는 견인포로 평소에는 비무장지대 밖에 배치된다.

비무장지대는 1950~53년 진행된 한국전쟁 정전협정에서 군사적 직접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에서 2km씩 후퇴해 설정한 완충지대로 군대주둔이나 무기배치, 군사시설 설치를 금지했다.

북한은 평소 240mm 방사포와 170mm 자주포, 76.2mm 견인포 등 화력을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에 집중 배치해왔다.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21일 정보감시태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했다.

또 '한미 공동국지도발 계획'을 가동하며 실시간 연합작전체제를 운영 중이다.

한미 공동국지도발계획은 2013년 한미양국이 서명해 군사적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에 미군이 가세해 초기에 제압하는 연합작전체제 개념으로 실전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시간으로 한미연합작전체제가 가동된 것은 1976년 판문점 도끼살인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워치콘은 평소 4단계를 유지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질수록 단계가 상향된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서북전선 포격 도발 때도 76.2㎜ 직사화기를 비무장지대 안으로 끌고 와 군사분계선(MDL) 남쪽 비무장지대로 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한 바 있다.
 
북한군이 확성기를 타격할 경우 76.2㎜ 직사화기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보유한 122㎜ 방사포는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확성기를 타격한다면 76.2㎜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76.2㎜는 직사화기이기 때문에 우리 군이 보유한 대포병레이더로 원점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다.

군 소식통은 "확성기를 타격한 수단의 원점이 파악되지 않으면 피해상황을 고려해 상응하는 북한군 표적에 대해 대응사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48시간(22일 오후 5시)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대북확성기 방송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 북한은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촉구하며 우리 요구를 듣지 않을 시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인민군 전선사령부는 지난 15일 ‘공개경고장’을 통해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는 북남 군사적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 행위이고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하는 직접적인 전쟁 도발 행위”라며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발생한 DMZ 지뢰폭발 사건 이후 2004년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이후 11년만에 대북확성기방송을 지난 10일부터 방송재개했다.

이후 국방부는 지난 20일 오후 북한이 우리 측 연천군 중면으로 두차례 포탄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28차례 자주포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일 최고사령부 회의를 통해 48시간 안에 확성기 철거를 최후 통첩하고 전선에 준전시상태로 완전무장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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