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에서 연아 합창단의 김연아의 태도 논란과 김연아 측이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의 태도 논란은 채널 A가 17일 김연아와 박 대통령이 데면데면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보도하면서부터.
나는 대한민국 행사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예고없이 상암월드컵 행사장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연단 위에 이선희와 김연아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이후 연설을 한 뒤 함께 노래를 했다.

이 대목에서 채널 A는 박 대통령이 김연아의 손을 잡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당시 상황을 보면 김연아가 박 대통령에게 손을 내준 것 같고 박 대통령은 김연아의 손을 애써 잡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은 "박 대통령이 자꾸 말을 거는데 김연아는 일부러 이를 외면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대통령만 보며 의전만 하는 건 정치인이다. 김연아가 스포츠 스타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김연아 손을 잡거나 먼저 대화를 시도하려했으나 김연아는 다른 곳에 시선을 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온데 대한 지적이었다.

이후 김연아의 태도논란이 불거졌고 김연아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벌어진 일방적 비난이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한 관객이 직접 찍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반전됐다. 출연자간 자리배치를 이동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음이 밝혀졌던 것.

당시 상황이 생방송 중이었고 어수선한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정면을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옆에 선 박 대통령을 의식하며 옆을보고 대화를 주고 받기 쉽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대통령 도착 직후 연단위의 김연아나 이선희는 정중하게 인사를 나눴다.

또 행사에 집중한 뒤 행사가 끝난 뒤 담소와 작별인사를 나누는 것이 정상이라는 점을 간과한 현상만 보고 한 발언이 김연아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 측도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연아 측은 "지난 주 한 행사에서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쳤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김연아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이 자꾸 나쁜 쪽으로만 해석하면 김연아는 뭐가 되겠냐"며 "세계적 스포츠 스타를 이렇게 매도하는 건 비정상"이라고 힘줘 말했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17일 박 대통령과 김연아가 데면데면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