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을 발표했다.
사실상 남북간 경제통일을 차기 집권 비전으로 선언한 것이다.

한반도 신경제 지도는 경제 지도를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하고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를 향해 나가자는 것이다.

문 대표는 16일 가진 광복70주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활동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해 한반도 신 경제 지도를 그려야 한다"며 "남북이 통일에 앞서 경제공동체를 이룬다면 국민 소득 5만 달러 시대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남북 경제통합 만으로도 오는 2050년까지 연 평균 0.8%P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고 해마다 5만 개 일자리가 새로 생기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집권하면 개성공단 규모를 현재의 스무 배 크기인 6600만 제곱미터로 확장하고 금강산 관광도 즉각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5.24 조치를 당장 해제해야 한다며 여야 대표가 공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제 요구 공개 서한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선 남·북 회담과 북·미 회담을 병행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