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한국인으로 2번째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양대리그에서 7월 한 달 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투수, 신인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 선수의 이달의 신인상 수상은 2003년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이어 12년 만이다. 한국인으로는 두번째이고 아시아선수로는 7번째다.

또 구단 소속 선수로는 지난 2013년 9월 게릿 콜이 수상한 뒤 첫 선수로 기록됐다. 야수로는 2010년 9월 페드로 알바레즈 이후 처음이다.

강정호는 7월 한 달 간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9, 홈런 3에 9타점 출루율 0.443 OPS 1.064의 성적을 보였다.

강정호의 홈런은 많지 않았지만 OPS가 1.000을 돌파하며 팀내 1위를 달렸다.

경쟁자인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2승 1패 1.32), 크리스 헤스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승 무패 1.57), 테일러 영맨(밀워키 브루어스, 3승 2패 1.77) 등을 제쳤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한 낸 앤드류 히니(LA 에인절스)가 7월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7월 이달의 선수'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 로키스)가 뽑혔고 '이달의 투수'에는 스캇 카즈미어(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