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난 24일 11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메르스와 가뭄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이 메르스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11조 5,639억 원 규모로, 당초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11조 8000억원)보다 2600여억 원 삭감됐다.
 
특히 세입경정 규모를 2000억 원 감액하고, 세출경정은 메르스와 가뭄 피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4,112억 원을 증액하는 대신 SOC사업 등에서 4,700억 원을 삭감했다.

또 추경안에 세입결손 방지를 위해 정부가 소득세와 법인세를 정비하는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해 세입 확충 방안을 마련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이와 함께 국회는 연 2회 실시되고 있는 재·보궐 선거를 연 1회로 축소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난폭운전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40여 건의 법률안도 처리했다.

그러나 이번 추경예산안마저 막판에 청년고용 관련 예산이 줄어들고 지역구 의원들의 쪽지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결위에서는 정부안 11조 8000억원에서 3000억원을 삭감한 11조 5000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밖에 국회는 국회운영위원장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를, 국방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