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가 전날 '강'에서 '중'으로 다소 약화된 9호 태풍 '찬홈(CHAN-HOM)'이 중국을 거쳐 서해안을 따라 백령도 북동쪽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현재 태퐁 '찬홍(CHAN-HONG)이 북상하며 한반도 전역에 비를 뿌리고 있다.
기상청 06시 발표 기준으로 찬홍은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로 초속 35m, 시속 126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한시간에 34km로 크기는 소형이지만 강도는 '강'으로 강풍 반경이 250km(서북서 약 200km)에 이른다.

기상청은 12일 18시 찬홍이 위도 35.8도, 경도 124.1도에 중심을 두고 985헥토파스칼에 초속 27m, 시속 97km로 강풍반경이 170km로 예상된다며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으로 시속 32km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태풍 찬홍의 위치는 12일 오전 6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330km부근 해상이며 18시에는 서산 서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찬홍은 내일(13일) 새벽 6시 백령도 북동쪽 약 150km 부근 육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