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깊은 관련이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주 기자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제목을 달아 영상을 게재했다.

40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한 SUV 차량에서 4명의 남자가 줄지어 내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주 기자는 "뒷자리에서 내린 사람이 유병언 전 회장"이라며 "발걸음이 가볍다"며 "순천의 야망연수원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유병언 회장의 마지막 모습이고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수사당국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다.

주 기자는 "아마 검찰은 없을 걸요. 이상하죠? 세월호와 관련해서 결정적인 CCTV 장면은 모두 사라졌으니.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한 해경의 아파트에 묵었는데
그 아파트 CCTV 기록이 두 시간 가량 삭제 됐었죠"라고 당시 의혹을 낳은 해경의 이상한 수사를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유병언 회장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했죠. 정부의 어떤 사람들은 유병언의 죽음을 알고 있었습니다"라며 정부가 이미 유 회장의
죽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런데 24만 군데서 반상회를 열고, 연인원 145만 명의 경찰을 투입해 유병언을 잡겠다고 떠들었죠. '유병언 장사'를 한 셈이죠."라며 "자세한 내용은 시사IN에서 확인해 달라"라고 남겼다.

정부가 유 회장의 죽음을 이미 알고도 세월호 참사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유병언 장사를 했다는 것이다.

영상 속에 담긴 순천 야망연수원은 유병언 전 회장이 피신했던 곳으로 유병언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12일 이곳 별장에서 약 2.5㎞ 떨어진 매실 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바 있다. http://www.imideo.com/image/fdc30d6813abf148d6ee098030943cc5/281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