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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통제불능에 빠져 마지못해 한 이재용 사과는 '시늉 불과'"
2015년 06월 24일 (수) 15:13:59 [조회수 : 6272] 안중원 shilu@news-plus.co.kr

메르스 사태가 터지고 정확한 감염자수를 파악하기 조차 어려운 그야말로 통제불능에 빠지자 마지못한 삼성의 사과 기자회견은 시늉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우선, 5월초 메르스 최초 감염자로 판명된 환자를 이송받아 입원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긴 것과 ▲둘째, 전염성이 강해 비접촉으로도 감염이 확산되고 기저환자의 경우 사망할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병원명을 숨겨 무려 19일간 하루 평균 8천여명이 찾는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 온상지가 되도록 고의로 방치한 점, ▲마지막으로 삼성병원내 의료진들의 감염이 속출해 긴급처방인 병원 폐쇄를 해야함에도 얄팍한 상술로 이를 무시하고 부분폐쇄를 결정하며 사태의 본질을 왜곡한 점 때문이다.

이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국민에 대한 중대한 범죄행위다.

국가의 기능 또한 충격적인 무능과 무책임을 다시한번 세계만방에 유감없이 드러냈다. 세월호 대참사가 터져 세계를 놀라게한 대한민국 무능한 정부가 이번에도 속수무책에 더해 병원명을 숨겨주는 어이없는 행동으로 치명적인 감염을 방치하고 애꿎은 사람들을 무려 25명씩이나 죽음에 이르도록 사태를 키웠다.

세월호 대참사를 교훈삼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거창하게 출범한 '국민안전처' 는 보기좋게 있으나마나한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망감과 함께 기구를 재조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GDP 비율이 무려 1/4 를 넘어서는 국제적인 대재벌이지만 무려 100여만명이 몰려가 자원봉사의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장관이 연출된 삼성중공업 태안 기름 유출사건에서도 보여줬듯이 해아릴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도 적극적인 보상도 재발방지도 약속하지 않아 지금도 원성을 듣고 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확대시켜 놓고 삼성이 보여주는 태도는 그 당시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이는 삼성의 오만방자한 평소의 모습 그대로다.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백혈병 환자들이 속출하고 사망자들이 줄을 이어 나가도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파렴치한 모습에서 우리는 절망했다.

무노조원칙이라는 노동3권이 보장된 헌법을 무시하고 착취와 갈취적 사업구조를 바꾸지 않고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치졸하고 비열한 세습경영으로 치닫는 빛좋은 개살구 삼성은 대오 각성하고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이건희 회장의 삼성자동차 빚과 태안 기름유출 사건, 이건희 회장의 사회공헌 출연 약속,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건은 물론 이번 메르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삼성이 그동안 초래한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게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이다.

일부 법조인이 국가를 상대로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본데 대해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긴 손해배상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삼성과 국가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하더라도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삼성과 국가권력을 상대로 한 책임을 묻는 것이 그동안의 경험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학습효과에서 나온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어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머리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피해자와 사망자에 대한 배상과 변상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다.  태안 기름유출 사건 때 삼성이 취했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 부회장이 대중 앞에서 공식적으로 나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처음이다. 일부에서는 그의 사과기자회견 태도를 놓고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최근 신경숙 소설가의 사과와 정치인의 사과나 국가적 재앙앞에서도 행정부의 수반인 청와대의 사과한마디 하지 않는 남탓과 유체이탈 화법의 뻔뻔함에 비하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걷잡을 수 상황에 이르러서야 마지 못해 내놓은 사과 한마디에 충분히 됐다고 여긴다면 안된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천문학적인 재산을 형성한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이서현 3남매의 사재를 털어서라도 메르스 사태를 악화시켜 발생한 국가경제적피해와 사망자, 격리자 등 전국민의 생활마저 바꿔놓은 현 상황에 대해 배상과 변상을 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이자 국가경제를 이끄는 리딩기업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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