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의 아들이 국적을 포기했다는 악의적 글을 게재한 극우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이 고발됐다.

정의화 국회의원실은 정 의장 아들이 국적을 포기했다는 글을 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발장 명의는 정 의장실 소속 비서관 이름으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일베 회원은 전날 일베 게시판에 '정 의장의 아들이 1998년 국적이탈을 신청했지만 병무청이 거부했고, 3년간 행정소송 끝에 2001년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글과 함께 욕설 등을 썼다.

이 일베회원은 "10년 전 지역신문에 나온 기사를 일베와 페이스북 등에 악의적, 조직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의 장남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자였지만 2006년에 시민권 포기 절차를 밟고 국적을 되찾아 2008년에 군대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