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166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확진자는 증가세가 다소 꺾였지만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메르스 확진자 중 120번 환자(75)가 이날 새벽 숨졌다고 발표했다. 총 사망자는 24명으로 증가했고 치명률은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14.5%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이중 16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17명(71%), 여성이 7명(29%)이며,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각 8명(33%)으로 가장 많고,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이들 가운데 22명(92%)은 각종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연령층이어서 메르스 고위험군에 속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26번(43), 32번(54), 39번(62), 57번(57), 70번(59), 138번(37) 환자가 전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138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다.

대책본부는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았다고 밝혔다.

퇴원자 총 30명 중 남성은 20명(67%), 여성은 10명(33%)이며, 연령별로는 40대 13명(43%), 50대 7명(23%), 20대·60대 각각 3명(10%), 30대·70대 각각 2명(7%)이다.

첫 10살 미만 환자 발생 여부로 촉각을 세우게 했던 성남 초등학생은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