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사퇴 발언 파문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에게 당직 자격정지 1년의 징계가 결정됐다.

야당 당직 최고위원이 당직 정지처분을 받은 것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이번 징계가 최고위원 같은 당직만 정지될 뿐 내년 총선 출마에 불이익은 없지만 공천을 받기는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은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한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사퇴 발언이 당의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결론지었다.

당직 자격정지 1년과 6개월을 놓고 이뤄진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9명 가운데 6명이 1년을 선택했다.

징계는 '경고'와 '당직 직위해제', '당직 자격정지', '당원 자격정지', '제명'의 5가지 징계 가운데 중징계에 해당한다.

민홍철/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막말이라든지 이런 언행에 대한 품위유지 이 부분 엄격하게 적용하고, 또 국민들의 신뢰를 실추시킨 것은 맞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과 관련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여수까지 와서 사과한 것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였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징계가 확정되면 앞으로 1년 동안 최고위원직은 물론 지역위원장직도 정지된다.

정 의원은 연락을 끊은 채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