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가 나는 아빠다에서 선악의 양면을 보여준다.

김승우는 이 영화에서 심장을 이식받아야 하는 딸을 둔 형사 한종식 역을 맡았다. 김승우는 딸에게는 한없이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 노릇을 하지만 악당들에게는 한없이 거칠고 비인간적이며 심지어는 비리까지 저지르는 캐릭터다.

순한 양과 인간본성인 악의 모습이다.
김승우는 6일 열린 시사회에서 관객들이 내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작년에 했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영화는 관객들을 위해 몇번의 변화를 거쳤다.
이 영화는 원작제목이 '파괴된 남자'였는데 이후 '놈의 역습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나는 아빠다'로 변경됐다.
처음 시나리오에서 종식이 죽을 때 대사는 '아 목마르다. 씨'였는데 관객들을 위해 대사를 바꿨다고 한다.

악역전문 손병호는 이 영화에서 착하고 평범한 마술사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악역 전문배우라서 그렇지, 가슴속을 들여다보면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승의 딸 역은 아역배우 김새론이 맡는다.

김새론은 지난해 아저씨에 출연하면서 스타 아역배우가 돼 당초보다 분량이 훨씬 늘어났다고 전만배 감독은 말했다. 개봉은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