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ㆍ29 재보궐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8일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선거지역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당력을 쏟아붇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틀 연속 전통적 여당표밭인 인천 강화을을 시작으로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을 잇는 수도권 로드웍을 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전략 지역인 광주에 이어 전통적 여당지지기반인 인천서,강화을 지역중 젊은 층이 많은 서구를 중심으로 공략하며 첫 깃발을 꽂겠다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 강화에서 1박을 하며 이날 오전부터 강화읍 강화농협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안상수 후보 지원사격을 했다.

안 후보는 강화지역 농심을 얻기위해 '강화경제 살리는 큰 일꾼, 쌀 6만t 추가 수매 결정'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며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김 대표는 "약속을 이행하는 정당이 되겠다. 강화의 발전을 위해 연도교 건설을 해내겠다"며 "안 후보를 택해 주신다면 그에 대한 의리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지역개발을 약속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27일 광주 -> 서을, 28일 인천 ->서을 이동을 하며 그물망 유세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분열된 야권을 하나로 만들어달라"며 "이번 재보선 지역 주민들이 전 국민을 대표해 투표로서 박근혜 정권에 성난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광주 서을은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와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새정연은 안방 사수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문 대표는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4곳 가운데 어느 한 곳도 녹록한 곳이 없다"며 "국민들께서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벌이는 대신 주민들에게 일일이 다가가는 '맨투맨' 작전을 펴고 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용섭 전 의원도 함께하며 광주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정치연합은 투표일 직전까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48시간 그물망 유세로 선거운동 종료시간까지 구석구석을 공략한다.

한편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는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이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2일 하루 동안 해당 지역 유권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 전화 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인천 서.강화을, 서울 관악을은 초박빙 접전 양상이다.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인천서강화을은 새누리당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으나, 성완종 파문 영향으로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거센 추격을 벌이고 있다.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 45.8%,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41.7%였다.

광주의 경우 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맞서고 있다.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37.9%,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가 36.2%를 기록했다.

정승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은 9.3%였고 무소속 조남일 후보 7.1%, 정의당 강은미 6.0%.

서울 관악을 지역은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33.9%로 가장 앞서고 있는 가운데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28.1%, 무소속정동영 후보가 29.8%로 추격하고 있다.

경기 성남 중원은 성완종 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 46.0%, 정환성 새정치 민주연합 후보는 35.0%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