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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전달 몰랐다는 홍준표, 입맞추기 회유 정황 속속
2015년 04월 26일 (일) 17:06:34 [조회수 : 2479] 강봉균 kebik@news-plus.co.kr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있는 홍준표 경남지사 측이 돈 전달자로 알려진 윤 모씨에 대해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홍준표 지사가 자신의 측근들이 돈 전달자를 접촉한 사실도 보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 지사는 전화를 하도록 지시한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성완종 리스트 첫 수사 대상자가 될 것이란 예상속에 회유정황이 확인되면서 사전에 입을 맞추려한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씨는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직접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에 대해 "전국 단위 선거에서 누가 도와주겠다고 하면 지역에서 알아서 하도록 한다. 나는 받지 않았다"며 배달사고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와관련 윤씨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경남도 산하기관장 엄모씨는 2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홍 지사가 배달사고 얘기를 흘린 데 분노한 윤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지난 17일 우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와 '무슨 배달사고냐.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다'라고 격분해서 말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직접 홍준표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음을 강하게 확인한 셈이다.

홍준표 경남지사 측근 엄씨가 윤씨에게 전화한 것은 12일로 메모지가 10일 발견된 지 2일만이다.
엄 씨는 1억 원의 전달자로 알려진 경남기업 윤 전 부사장에게 "돌아가신 양반(성완종)한테서 윤○○한테 온 그(돈) 자체를 부인하기는 힘든 상황인 모양이지? 이렇게 물으니까 윤이 그거는 힘들어요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라며 KBS에 털어놨다.

엄씨는 서울신문과 퉁화에서도 윤씨 회유사실은 부인했지만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했다.
엄씨는 "윤씨는 20년 넘게 잘 알고 지내 온 사람이라 전화를 한 것이지 회유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엄씨는 "지난 12일 저녁에 윤씨와 통화를 해 '(성완종한테서) 너한테 돈 온 것 자체를 부인하기는 힘들었던 모양이지'라고 했더니 윤씨가 '그거는 안 되죠'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한테 온 게 문제가 되는데 그럼 경선 살림에 보탰다고 하면 안 되나' 했더니 '그게 말이 돼요'라며 짜증스런 투로

말을 해 성완종 관련 이야기는 더이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엄씨는 "홍 지사의 지시를 받거나 한 것은 전혀 없었다. 나한테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서 지사를 모시고 있는 입장에서 열중

쉬어 하고 있을 수 없었다"면서 "윤씨와 홍 지사 두 사람 모두 안 다쳤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생각에서 전화를 한 것"이라며 회유시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홍 지사의 지시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홍 지사는 24일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윤씨하고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내 주변에도 좀 있다. 그 의원님(서청원) 밑에서 같이 참모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제 주변에 많다. 그 사람들 중 일부가 걱정되니까 진상을 알아보려고 만났을 수가 있다"면서

"나를 걱정하는 차원에서 진상을 알아보려 한 것을 회유라고 하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측근인 기관장이 윤씨와 통화를 하거나 만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 홍 지사는 "몰랐다"면서 "지난 15일 도청에서 (기관장을) 만난 자리에서 '(윤씨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말을 들었고 '엄중한 시점이기 때문에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통화하지 마라'고 했다"고 밝혔다.

엄창현 씨는 1998~2004년 서청원 전 한나라당대표 보좌관을 지냈고, 홍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2006~2007년에는 홍 지사 보좌관을 지낸 바 있으며 2013년부터 제6대 경남도립대학 남해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및 상임이사(2010 ~ 2011), 한국환경자원공사 기획관리이사(2008 ~ 2009), 대한태권도협회 회장특보,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준비위 자문위원(2008), 대통령직 인수위상임자문위원(2008), 17대 대선 한나라당선대위 클린정치위원회 상황실장(2007), 국회 환노위 홍준표 위원장 보좌관(2006 ~ 2008), 서청원 당대표 보좌관(1998 ~ 2004)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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