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3000만원을 줬다고 폭로해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에 휘말린 이완구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 총리가 사의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도 이 총리의 사의표명을 확인했다.

추경호 국무총리실장은 "대통령이 순방중이고 국내 부재중이기 때문에 총리가 물러날 경우 국정공백을 우려해 고민했지만 현 시점에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 총리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21일 국무회의는 최경환 부총리가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 총리의 사의를 오는 27일 귀국한 이후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의 사의표명은 야당이 총리 해임건의안 발의와 박 대통령 국정에 부담을 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