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와 ‘성완종 리스트’ 후폭풍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2015년 4월 3주차(13~17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12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1.5%p 하락한 38.2%(매우 잘함 10.6%, 잘하는 편 27.6%)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오른 56.1%(매우 잘못함 35.1%, 잘못하는 편 21.0%)로 50%대 중후반으로 상승했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이후 50%대 초반으로 하락했던 부정평가가 2개월 만에 다시 50%대 중후반으로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7.9%p로 3.6%p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5.7%.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중도 및 중도보수층의 결집으로 하락세를 멈추며 1주일 전 대비 1.5%p 반등한 35.3%로 30%대 중반을 회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0%p 하락한 28.6%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4.2%p에서 2.5%p 벌어진 6.7%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7%p 하락한 3.6%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0.6%p 감소한 30.3%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015년 4월 셋째 주(14~1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8명을 상대로 실시한 박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도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4%였다. 유보는 12%..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5%/68%, 30대 12%/76%, 40대 27%/64%, 50대 47%/44%, 60세 이상 61%/26%였다. 긍정률 하락은 특히 대구/경북(65%→51%), 광주/전라(25%→13%) 지역과 60세 이상(71%→61%) 등에서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