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250만 관객을 동원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오늘(2일) 미국에서 개봉됐다.

영구가 1950년대 뉴욕 이탈리안 마피아 보스의 아들로 등장하는데 뉴욕과 LA의 시사회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미국내 13개 대도시에서 개봉됐다.

시사회에서는 한국인 관객이 웃지 않는데도 미국인 관객이 웃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뉴욕 필름아카데미 학생은 가족 영화로 좋을 것 같아요.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형래 감독의 전작인 '디 워'는 미국 내 2000개가 넘는 개봉관에 상영했지만, 이번 영화는 개봉관을
50여 개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심형래 감독은 생각보다 미국에서 상영한다는 게 만만한 시장이 아닌것 같다. 영화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든 게, 비즈니스가 더 힘들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 대한 광고나 미국 언론의 기사도 거의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관객들을 웃길 수 있는 잠재력은 어느정도 갖춘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이 영화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실제로 미국 관객을 극장에 오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