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성완종(64) 경남기업 회장이 18시간여 동안 강도높운 조사를 받고 4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날(3일) 성 회장을 상대로 정부 성공불융자금을 받는 과정에서 분식 회계로 재무상황을 속였는지, 또, 계열사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를 회계 자료 등을 바탕으로 집중 추궁했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상태였는데 분식회계를 통해 융자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성 회장은 "전문경영인에 맡겼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 회장을 다시 소환할 일이 없을 것 같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모레 성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