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억대의 카지노 원정 도박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해당 카지노 지배인이 "태진아의 억대 도박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일부 언론에서 태진아가 미국 LA에서 억대의 도박 카지노를 했다는 보도 이후 파문이 확산되자 해당 카지노 책임자가 해명에 나선 것이다.

미국 LA허슬러 카지노의 지배인 폴 송은 24일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당시 태진아가 카지노에 한 번 왔다"며 "태진아를 본 날 그는 그다운 복장을 하고 있었다. 모자를 쓰고 무대 의상처럼 반짝거리는 의상을 입고 있었다. 눈에 띄어서 태진아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지노 지배인은 이어 "(태진아는) 밀폐된 공간에서 게임을 하지 않았다"며 "저희 카지노에도 VIP룸이 있다. 하지만 태진아는 그런 룸이 아닌 곳에서 게임을 했다. 당시 게임도 하셨지만 얼마 후에 가족 분들과 차를 마시고 갔다. 아들 이루는 게임을 하지 않았고 밖에 있다가 차를 마시러 오기만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그는 또 태진아가 카지노 규모에 대해 "태진아는 카지노에서 1000불을 환전했고 총 6000불을 갖고 갔다. 그걸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는 제가 옆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진아의 기사를 보고 안타까웠다. 태진아라는 걸 교포들이 알 수 있는 복장이었고 직접 사인도 해줬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았다. 그런 와중에 이런 기사를 접하고 많은 부분이 사실이 아니어서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먼저 태진아에게 먼저 연락해 기사를 보고 안타까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며 "태진아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카지노에 있는 후배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보도된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더라. 태진아의 억대 도박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배인은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처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가 보고 듣고 여러 가지로 비춰봤을 때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분이 이런 누명을 썼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도움이 되고자 말씀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눈물을 흘리며 "정말 분하고 억울하다. 방송과 매체에서 여론 재판을 하고 이래도 되는 거냐"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다시는 카지노는 쳐다도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 매체는 지난 18일 태진아가 미국 LA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와관련 태진아는 소속사를 통해 "귀국 후 현지 매체의 한 기자라고 소개한 사람이 연락이 와 돈을 요구하며 이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응하지 않자 이런 보도가 나간 것”이라며 “어이가 없고 억울하다. 연예인을 약점 삼는 악의적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