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일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격돌한 이후 2년여만이다.

대선주자로 만났던 두사람간 첫 영수회담이다.

이날 여야 영수회동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함께 한다.

박 대통령은 중동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경제회복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서민경제를 위해 경제정책의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값 인상, 전셋값 폭등 등 서민주거 불안 등 서민가계 부담증가 등 정부의 경제정책 실정을 지적하고 최경환 노믹스의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대통령의 소통부족과 인사문제를 비롯해 복지공약 후퇴와 남북관계 악화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위한 전향적 태도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동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참석한다.

3.1절 기념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순방뒤 자리마련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날 회동이 단지 소통을 하려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으로 끝나느냐, 아니면 진정한 소통이 될 것인 자는 야당 대표의 목소리에 어느정도 귀를 기울이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