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상장사들의 지난해 영업 이익이 전년보다 15.2% 하락해 1000원 어치를 팔아  53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금융회사를 뺀 12월 결산 국내 100대 상장 대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집계 결과, 매출액은 867조 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1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2% 줄어든 45조 6000억 원으로 40조 원대로 축소됐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0.8% 포인트 떨어진 5.3%에 머물렀다. 평균 1000원 어치의 제품을 팔아 53원 밖에 남기지 못한 셈이다.

대형 조선사와 해운사 등 불황 기업들의 수익 악화도 계속돼 100대 상장사 중 적자 기업은 16개로 1년 전보다 2곳 늘어났다.

한편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금융 상장기업 1103개 사의 지난해 9월까지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17.9% 감소했다.

전경련은 이에대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드는 등 상장사 영업이익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영업이익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