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외환위기 여파로 기업구조조정에 자영업자로 내몰리며 늘어나던 자영업자가 내수경기 침체에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는565만2000명으로 2013년에 비해 1000명 증가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54만8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자는 수는 2559만9000명으로 53만3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근로자수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22.1%로 전년의 22.5%보다 0.4% 낮아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수는 1990년대말 외환위기 당시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실직한 사람들이 창업전선에 뛰어들면서 꾸준히 증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가 이후 경기 침체 여파로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지면서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2001년 28.1%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2년 자영업자 비율이 23.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오른 것을 제외하면 10년 이상 하락세가 계속됐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국내 자영업자 현황과 업종별 생멸(生滅) 통계’ 보고서를 보면 자영업자는 2013년를 기준으로 도ㆍ소매와 음식ㆍ숙박업, 50대, 대졸 이상이 각각 전체의 30∼31%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