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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당 김기종 대표,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흉기 테러
2015년 03월 05일 (목) 20:15:40 [조회수 : 1697]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흉기 피습을 당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 경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의 리퍼트 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강의룰 준비하던 리퍼트 대사를 25㎝가량 길이의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을 공격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붙잡히면서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전쟁 훈련에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라고 외쳤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에 반대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리퍼트 대사는 112차에 타고 인근 강북 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이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 등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김씨는 오전 8시 10분께 서울 종로경찰서로 옮겨져 들것에 누운 채로 약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오전 11시께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으로 가기 위해 들것으로 앰뷸런스 차량에 실리면서도 취재진을 향해 이 같은 취지의 말을 반복했다.

김씨는 이불을 덮은 채 들것으로 옮겨가면서 "전쟁 훈련 때문에 남북 이산가족들이 만나지 못했다"며 "전쟁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 예전에도 팀스피릿 훈련이 중단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길게 수염을 기른 그는 수척한 얼굴로 누워서 하늘을 응시한 채로 이 같은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김씨는 평소 진보성향의 문화 단체인 우리마당독도지킴이를 이끌면서 반일·반미 성향의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0년 7월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를 토대로 작년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방북했으며, 이후 반미 활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공안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을 가리켜 '전쟁 훈련'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그의 거듭된 주장으로 미뤄봤을 때 이번 범행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으로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배후가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 오전 한ㆍ미연합훈련인 KR연습과 FE훈련을 시작했다. 키 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까지, 실전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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