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우승후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엄지손가락을 빠는 젖병 골 세리머니로 아내의 임신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간) 열린 맨유와의 경기에서 스완지시티는 전반 28분 맨유 에레라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기성용은 선제골을 허용한 지 2분 만에 동점 골을 넣으며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존조 셸비의 크로스를 달려들면서 왼발로 가볍게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박지성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한 시즌 한국인 최다골 기록도 넘보고 있다.

기성용은 젖병 세리머니로 아내 한혜진 씨의 임신을 자축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후반 28분 결승 골에도 기여했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존조 셸비가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골문 앞에 있던 고미의 머리를 맞고 굴절돼 고미의 골이 되면서 기성용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기성용의 활약을 앞세운 스완지시티는 처음으로 맨유에게 한 시즌 2연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