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도 지난 주말인 14일과 15일 연이은 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스에서 샤를리 에브도 총격테러로 17명이 사망한 지 한달만에 테러 안전지대로 알려진 덴마크에서 총기테러로 시민 2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5명이 부상했다.

유럽에 테러공포가 되살아나면서 독일은 브라운슈바이크 축제가 취소됐다.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 시각)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주택가의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예술, 신성 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주제의 세미나 진행 도중 검은색 복면괴한이 자동소총으로 참석자 30여명이 있는 행사장을 향해 창문 밖에서 총알 200여발을 난사했다.

그로부터 약 9시간 30분이 지난 15일 오전 1시쯤, 약 80명이 모인 유대교 예배당 앞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첫 테러 현장에서 5㎞ 거리에 있는 곳이었다.

이 테러로 자원봉사로 예배당을 경비하던 유대계 주민 단 우잔(37)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지고, 경찰관 2명도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전 5시쯤에는 덴마크 의회 인근 지하철역에서 테러범이 검문 경찰관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해당 남성은 총격전 끝에 경찰관에게 사살됐다.

경찰은 사건 주변 감시카메라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총격 혐의 외에도 몇몇 범죄 사건으로 유명한 인물이며, 특히 무기와 관련된 법을 위반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한 방송매체는 “용의자 이름은 오마르 압델 하미드 엘-후세인”이라고 보도했고 또다른 �矛섦� 용의자가 불과 2주 전에 폭행죄로 옥살이를 하다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15만명이 참가하는 브라운슈바이크 축제가 테러위협으로 취소됐다.

지난달 7~9일에는 프랑스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

이슬람극단주의자는 이슬람 예언자인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게재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본사와 파리 인근 코셔(유대인 율법에 따라 가공된 식료품) 수퍼마켓에 테러 공격을 가해 총 1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