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7년만에 아시안컵 준우승을 한데 힘입어 피파랭킹이 수직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55년만의 우승에는 아쉽게 도달하지 못했지만 예선과 결선리그를 거치며 착실한 피파랭킹 포인트를 쌓아 순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FIFA가 홈페이지에 제공하는 계산법에 따르면 오는 12일 발표될 한국의 2월 피파순위는 최대 47위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월드컵 다음으로 배정이 높은 아시안컵에서 5승1패로 선전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만 130점을 챙겨 FIFA 랭킹 포인트 617점을 확보했다.

점수로만 보면 지난 1월 FIFA 랭킹 47위인 북아일랜드(615점)보다 높은 점수다. 한국이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3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현재는 아시안컵 결과가 반영되지 않아 69위에 머물고 있다.

한편 아시아 1위는 이란이 아시안컵 8강 탈락에도 불구하고 694점을 확보해 아시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우승팀 호주가 509점까지 점수를 끌어올려 순위가 대폭 뛸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벌 일본(605점)은 우리나라에 12점 차로 뒤져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