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 유족을 두번 슬프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고 신해철 추모콘서트를 진행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수익금을 갖고 잠적해 개인채무를 갚는데 써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 콘서트를 진행했던 공연 기획사 '메르센'은 행사를 공동주관한 '하나린 엔터테인먼트' 민 모 대표를 형사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지난 29일 서울북부지검에 형사 고소했다. 이와함께 지급명령도 신청했다.

메르센 측은 2014년 12월 2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고(故) 신해철 추모' 넥스트(N.EX.T) 유나이티드 콘서트를 공동 주관했던 하나린 엔터테인먼트 민 모 대표를 상대로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지급명령 신청을 했다"고 운을 뗐다.

메르센은 "민 대표가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로부터 티켓 판매 수익금 8800만원을 받았으나 저희 측 지급 예정일인 1월 15일을 넘겨 정산을 차일피일 미뤘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잠적하고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재 파악이 힘들어지는 가 하면, 확인 결과 수익금 5800만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라고 고소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