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역 수돗물 정수장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유아들에게
먹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들은 마셔도 괜찮은 수치라지만 불안감은 커져만가고 있다"

도쿄 카츠시카구 수돗물 정수장에서 1리터당 210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어른들은 섭취허용 기준치가 300 베크렐이지만 아기들은 요오드가 어른보다 쉽게 갑상선에 쌓이는 만큼 기준치가 어른의 1/3인 100 베크렐입니다.

유아들에겐 기준치 2배가 검출됐다.

정수장 물은 도쿄의 23개구와 무사시노시 등 위성도시에도 공급된다. 도쿄도는 오늘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유아들에게는 수돗물을 먹이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쿄도지사는 "한 살 이하 유아에게는 수돗물로 분유를 타거나 이유식 만드는 것을 피해주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어른들은 마셔도 괜찮고 생활용수로 쓰는 데도 문제가 없다지만 불안감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후쿠시마원전 주변의 고리야마시 등 5개 도시에서도 유아들에게 수돗물을 먹이지 말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도쿄 지역 대기 중 방사선량도 계속 높아져, 어제는 0.137 마이크로 시버트로 원전사고 직전의 12배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그래서 그냥 먹어도 괜찮다고 자랑해 온 도쿄의 수돗물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