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보다는 마이크 들고 섹스 퍼포먼스를 앞세운 걸그룹 EXID가 지난해 8월 공중파와 음원차트에서 퇴장됐다가 기사회생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위아래'는 TV방송에 부적합한 성행위 안무가 메인 안무를 이루고 있어 심의통과를 하지 못해 시청자들 앞에 설 수 없는 방송불가 판정을 받 상태였다.

위아래는 음원차트에서도 밀려나며 50위권 밖으로 떨어져 차트아웃됐다. 선정성 논란에 안무를 수정해 활동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채 활동을 접었다.

이후 9월말 군부대 위문 행사를 시작했고 명동 등 야외에서 깜짝 공연을 통해 방송에 나가지 못한 한을 풀어야했다.

반전은 직캠이었다. 파주 위문 공연 당시 한 남성이 촬영한 직캠을 유투브에 올리면서 살아났다. 40대로 알려진 한  남성이 하니 직캠이란 동영상 덕분이었다.

EXID는 이 때문에 역주행 위아래라는 별칭을 얻었다. 유투브에서 하니 직캠은 작년 12월말 조회수 500만회에 이어 1월에는 700만회를 넘었다.

작년 8월 곡 공개 당시 선정성 논란으로 출연시키기를 부담스러워했던 방송들도 EXID를 다루기 시작했다. JTBC 썰전 - 예능 심판자'에서는 22일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아래에서 위로 강제소환된 EXID'라는 주제를 붙여 이야기를 나눴다.

김구라는 EXID는 직캠이라는 전혀 새로운 문화가 살렸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고 허지웅은 "마케팅이 아니라 직캠을 통해 주목받았다는 점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EXID는 '썰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걸그룹 EXID의 '위아래' 차트 역주행에 대해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썰전-예능 심판자'에서는 '꺼친 차트도 다시 보자, 아래에서 위로 강제소환된 EXID'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구라는 "EXID는 직캠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살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고, 허지웅도 "마케팅이 아니라 직캠을 통해 주목받았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EXID 측은 은인이나 다름없는 40대 남성팬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식사 대접을 하려했다고 한다. 허지웅은 "지금의 EXID를 있게 해준 파주 직캠 찍은 40대 남성팬에게 소속사에서 소속사에서 감사의 의미료 식사를 대접하려했는데 마음은 알겠지만 멤버들과 식사하면 내가 밥이 편하게 넘어가겠느냐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자칫 묻힐 뻔했던 EXID는 기회를 맞게 됐다. 그것이 재수가 좋아서일지라도 어쨌든 실망하지 않고 큰 조명을 받지 못하더라도 그들이 처한 현실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만은 분명한 삿힐이다.

이제부터는 진정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다. 진정한 실력을 보여줘 반짝가수가 아닌 실력있는 가수로, 팬들의 기억에 오래남는 가수로 새로운 2막이 펼쳐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