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용의차량 수색에 팔을 걷고 나섰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1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로, 피해자 강 씨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가던 중 흰색 중형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강씨는 사고 발생 10여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며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청주 흥덕 경찰서는 ‘크림빵 뺑소니’ 사고 주변 지역 CCTV를 분석해 흰색 BMW5 차량 운전자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차량의 행방을 좇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BMW5 차량이 수리업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청주시내 등록된 BMW5 차량 전부와 수리업체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림빵 뺑소니'사건 관련 결정적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보상금 5백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강씨의 유족 또한 현상금 3천만 원을 걸고 용의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림빵 뺑소니, 남 일 같지 않아 가슴이 먹먹했다"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가는 길이었는데. 안타깝다" "크림빵 뺑소니범인 꼭 잡혔으면,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줘" "뺑소니 범인 지금 보고 있으면 자수해라" "크림빵 뺑소니, 아까 크림빵 먹는데 눈물이 나더라.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