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인근의 쑥갓 등 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선 수돗물 사용 금령까지 내렸다.

도쿄 동쪽 치바현의 쑥갓과 유채의 일종인 카놀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도쿄 북쪽 군마현과 도치기현의 쑥갓과 카놀라에서도 발견됐다. 시중에서 판매된 농산물에서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틀전 기준치가 넘는 요오드가 검출된 후쿠시마현의 우유와 방사능물질이 나온 이바라키현의 시금치는 출하가 금지됐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일부지역 품목에 대해 출하제한 지시를 내렸다" 고 밝혔다.

오늘(21일)은 도쿄와 40km 거리인 치바현과 군마현의 쑥갓과 유채에서도 검출되면서 방사능 공포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아주 적은 량이라고는 하지만 공포가 아닐 수 없다.

수돗물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원전부근 이타데촌에선 기준치의 3배가 넘는 요오드가 발견돼,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는 권고령이 내려졌다.

기준치 이상은 아니지만, 도쿄 수돗물에도 방사성물질이 나왔고 도치기와 사이타마 등 다른 8개현에서도 검출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일본 식품의 안전성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경고했다.